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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 독립서점의 특별한 북큐레이션'

작성일
2023-04-28
작성자
강상도
조회수 :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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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별책부록 : 독립서점의 특별한 북큐레이션'이라는 주제로 국내에서 가장 핫한 책방지기 네 분이 풀어가는 책방의 이야기는 특별하면서도 작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책방을 운영하며 겪은 여러 에피소드와 치열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한 삶의 이야기와 단상들을 입담으로 풀었다.
책방무사 '요조', 리루서점 '김미경', 너의 작업실 '김태영', 청학서점 '이미라' 등 네 분의 책방지기가 풀어놓은 책방을 연 사연, 특별한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성적인 북큐레이션, 어려움의 시간들 등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진심 어린 조언과 책방을 운영하면서 책과 사람의 이야기가 엮어 놓은 것들이 동네책방이라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삶의 풍경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나는 지금 출발을 앞둔 기차 객실에 앉아 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여는 객실, '책방이듬'이다. '시나 쓰지, 뭐 하러 책방을 해?' 우려 섞인 이야기도 들었다. 이곳에서의 평범한 나날 속 내 심장을 쿵쿵거리게 하는 것은 책방을 찾는 유명 작가들과의 대면이 아니라 '평범한 이웃들과의 사소한 마주침'이다. 학창시절 문학소녀였던 세탁소 아주머니부터 직장에 묶여 책방에 오지 못하는 약사, 이별하고 괴로워하는 청년까지. 나는 이 공간이 그들에게 '심리적인 기차역'이나 '객실'이 되었으면 좋겠다."
- 김이듬 산문집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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